프로그램 탐사사람의 인생이란 요약하면 선택과 결과의 연속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 선택이 잘됐구나 하고 느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후회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역사에 가정은 없듯이 인생에도 ‘그때 내가 이렇게 했더라면’하는 가정은 성립되지 않는다. 후회란 단지 불행한 현실에 대한
케이블 TV 시작과 함께 우후죽순 처럼 늘어난 프로덕션의 수는 이미 1백개를 상회한다. 이들은 한결같이 지상파 방송을 탈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지상파 방송이 그리 큰 고객은 아니다. 또 수익성도 높지 않다. 다만 프로덕션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뿐 만 아니라 제작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되기 때문에 제한적인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지상파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의 프로그램 평가 잣대가 흔들리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KBS, MBC, SBS등 방송 3사의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 대해 주시청시간대에 집중적인 오락프로그램을 편성하는등 편성의 다양성을 기하지 못했다고 질책성 ‘권고안’을 내놓은지 10여일만에 ‘권고안’과는 정반대의 ‘방송3사 가을철 개편 이후 프로그램 내용 분석 결과’(이하 분석)를
프로그램 탐사자연 다큐멘터리는 다큐멘터리 중에서도 원류에 속한다. 연원이 깊은만큼 기억에 남을 만한 프로그램도 많다. 또 시청자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그렇다고해서 자연 다큐멘터리의 미래가 밝은가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우선 드는 품에 비하자면 결과가 신통한 편이 못된다. 다큐멘터리의 접근법이 다양해지면서 시청자의 기호가 다양해진 것도 자연 다큐멘터리의
정치드라마는 사실로부터 어디까지 자유로울수 있는가. 최근 MBC와 SBS의 정치드라마 과 에 대한 사실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치드라마의 경우 사실성에 함몰되기 보다는 역사의 진실을 드라마적으로 드러내 줄 수 있는 작가적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전두환씨의 법률고문인 이양우변호사와 허화평의원등 5
MBC와 SBS가 자존심을 걸고〈제 4공화국〉과〈코리아게이트〉로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계와 정계에서는 두 드라마의 사실성을 놓고 격렬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두 방송사는 모두자기들의 프로그램이 사실성에 충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두 드라마의 사실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화평씨는 일부 정치인들은 두 드라마를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이든, 가부장적 권위를 옹호하는 사람이든 여성에 대한 차별이나 남성우월주의 문화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조선시대의 문화적 전통이나 유교의 영향을 이유로 들이댄다. 그러다 보니 남녀평등이 실현되는 것은 조선시대의 유물로부터 탈피하는 것이고 결국은 우리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게 되었다.과연 그러한가. 옛것이나 우리 것에 대
한장의 음반을 사기 위해 밥을 굶어 본 적이 있는가. 남은 돈을 털어 한편의 연극을 보고 난뒤 그 감동에 젖어 집까지 걸어가 본 적이 있는가.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이 땅에는 각종 대중문화에 광적으로 빠져든 10만을 헤아리는 매니아가 있다. 그들은 단지 문화의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소비활동의 극대화를 통해 전문가적인 수
방송의 논평은 과연 제기능을 하고 있는가. 최근 노태우씨 비자금 수사 관련 보도에서 방송이 언론으로서 제기능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방송의 논평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사설이나 각종 칼럼을 통해 자사의 주장을 펴는 신문에 비해 방송의 논평 기능이 지나치게 약하다는 것. 이 때문에 방송 뉴스의 경우 기자가 지나치게 감정적인 멘트
노태우씨의 비자금 폭로로 전국이 시끄러운 와중에 부여에서는 무장간첩 사건이 터져나와 국민을 한편으로는 불안에 빠뜨리고 한편으로는 어리둥절하게 했다. 국민은 조선(북한) 정찰병 사살 사건에 이어서 무장간첩 사건이 터져나오자 혹시 안보의식을 건드려 국면을 전환해보려는 기도가 아닌가하는 ‘엉뚱한’ 의혹마저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와중에 KBS
“정치 드라마는 있지만 정치 드라마 작가는 없다.” 최근 등 정치드라마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방송가에서는 정작 정치드라마 작가 부재를 호소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SBS와 MBC가 각각 와 제작에 들어가면서 가장 고민했던 문제도 작가 빈곤 문제였다. 의 경우 일찌감치 고석만 프로듀서와 프로그램을 준비해온 이영신씨가 집필을 맡
라디오 방송에 신문, 잡지기자들의 출연이 늘고 있다. 자체 보도국이 없는 교통방송의 경우 기자들의 방송 출연이 가장 활발하다. 교통방송에는 현재 한국경제신문의 김원기자와 스포츠서울의 신명철 기자가 에 출연해 각각 증권소식과 스포츠 소식을 전하고 있다. 또 서울경제신문의 박원배기자는 에 출연해 한주간의 경제 핫이슈를 전하고 있다. SBS의 경우 중앙일보의 이
TV 드라마와 영화는 과연 배 다른 형제인가. 최근 방송사가 드라마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화제작 참여를 선언하면서 드라마와 영화를 서로 교류하며 제작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드라마와 영화는 영상과 대사를 통한 스토리 구성이란 점에서 동일하다. 따라서 제작진의 구성과 제작과정에 있어서도 흡사한 부분이 많다. 시청자는 방송을 통해 영화를
공보처가 지난달 28일 입법예고한 통합방송법안은 통합방송위원회 설치 등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본질적으로는 방송의 지속적 통제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이 법안에 대한 민주당 등 야권과 방송계의 강력한 비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재벌과 언론사의 위성방송사업 참여문제는 이번 방송법 개정안의 핵심내용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이와 관련 그동안
맹형규 앵커의 정계 투신으로 관심을 모았던 SBS8시 뉴스의 새 앵커에 그동안 주말 저녁뉴스를 진행하던 정치부 김형민 차장(39)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파격적인 캐스팅보다 무리없는 ‘인사’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방송사 종합뉴스의 앵커라는 자리가 새로운 인물로 모험을 걸기에는 어려운 자리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막중한 역할을 하게됐는데 소감은.“얼떨떨하다
방송위 분석가족시청시간대 프로그램들의 내용이 가족이 함께 시청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의규정을 어기는 사례도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오후 7시부터 밤10시까지 가족시청시간대 프로들의 내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일부 채널의 경우 이 시간대에 애정불만을 다룬 드라마를 집중적으로 방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버라이어티쇼의 경
라디오 드라마의 종적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요즘 라디오 제작진들은 정치드라마를 거의 유일한 활로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자가운전자가 늘어나면서 라디오의 주청취자로 등장한 30대이상의 남성은 정치에 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방송사는 많은 제작비를 들여가면서 정치드라마를 제작 방송하고 있는데 KBS의 과 MBC의 이 바로 그런 프
정기국회를 앞두고 각종 굵직한 현안들이 여야의원과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오랜동안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던 한 법안도 개정대상에 올랐다. 바로 음반에 대한 사전심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음반법이다. 민자당이 발의할 개정법안의 내용은 어떤 것인지, 음악인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오랫동안 외롭게
광복 50주년을 맞아 해방후 한국 현대사를 다룬 프로그램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라디오도 예외는 아니다. 각 방송사마다 앞다투어 지난 50년 동안 한국인의 삶의 궤적을 다룬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SBS 라디오가 매주 일요일 7시 10분부터 50분간 방송하는 (구성 최환상, 연출 박동주, 진행 이선영)도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26
강성구 사장 퇴진을 둘러싼 MBC노사간이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노동조합은 최근 대의원대회와 집행부 회의를 잇따라 열어 강사장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으며 강사장은 이에 대해 노조의 결정을 사규를 벗어난 해사 행위로 규정하고 나섰다. 강성구 사장은 지난 4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그동안 보도이사 경질과 광고영업권 환수, 그리고 직제개